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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티 추천 - 평생 입을 수 있는 근본 후드티 브랜드 5가지

Editor_H 2024. 2. 9. 13:05

후드티 역시도 시중에 너무나 많이 판매되고 있다. 후드티는 적당한 소재와, 핏, 안정감 있는 디자인만 갖춘다면 어디에나 잘 활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후줄근한 제품을 사거나, 미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는 후디를 사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방대한 제품군 속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근본 후드티 브랜드를 추천하려고 한다.

 

1. 좋은 후드티셔츠란?

워낙 심플한 디자인이기에 여기저기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탄탄한 소재, 균형 잡힌 디자인의 후디는 은근히 찾기 힘들다. 가격이 비싸다고 훌륭한 게 아니다. 가장 싫어하는 게 소재와, 비례감은 볼품없는데 로고플레이 하며 비싸게 팔아 대는 브랜드다. 개인적으로 후드티는 기본템이자, 한껏 힘을 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오랜 시간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입으면서 색상과 질감이 변해가는 경년변화를 느낄 수 있는 후드티면 더욱 훌륭하다.

 

2. 후드티 브랜드 추천

1) 레이닝 챔프(Reigning Champ)

레이닝챔프 후드티

 

좋은 후드티라면 적정한 두께와 면의 밀도,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옆구리와 밑단 부분의 마감이 훌륭하다. 여기에 훌륭한 비례감이 얹혀지면 좋은 후드티가 되는 것이다. 레이닝 챔프는 캐나다 브랜드로, 원래는 슈프림의 후드티셔츠를 외주 생산하는 업체였다. 그러다가 레이닝 챔프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슈프림 후드티의 품질과 동일하지만 로고플레이만 빠진 것이다. 로고플레이를 안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믿고 구매할 만한 브랜드다. 오직 디자인과 품질로만 고급 후드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가격대는 약 15~20만 원으로 후드티 치고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평생 입을 수 있는 품질이기에 크게 아깝지는 않은 금액이다.

 

 

2) 유니클로 

유니클로 후드티

 

근본 후드티라고해서 꼭 비싸야 되는 건 아니다. 사실 유니클로 후드티나 맨투맨(스웻셔츠)은 품질대비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부드러운 면 100% 소재의 스웻셔츠를 3~4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건 옷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축복이다. 소재뿐이 아니다. 유니클로의 장점 중 하나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사이즈로 나온다는 것이다. 여유 있는 핏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크지 않다.

 

게다가 아메리칸 캐쥬얼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입으면 경년변화를 기대할 수 있도록 색감도 훌륭하게 출시된다. 물론 그렇다고 유니클로 후드티가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기능을 할 수준은 안된다. 데일리로 편하게 입기에 적합하다. 적어도 챔피언 리버스위브급은 돼야 스타일링에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니클로 보다 2~3배 비싸지만 유니클로보다 못한 후드티가 사방에 널려있다. 유니클로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이지, 품질이 저렴한 브랜드는 절대 아니다.

 

 

3) 챔피언

챔피언 리버스위브 후드티

 

드디어 대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챔피언 소개다. 사실 챔피언의 리버스위브 후드티를 추천하는 것이지, 다른 제품을 추천하는게 아니다. 챔피언이 킹오브스웻셔츠로 불릴 수 있게 해 준 건 바로 이 리버스위브 제작방식 때문이다. 1930년 대 처음 개발된 리버스위브 공정은 수직 짜임이 아닌 수평 짜임으로 만들어서 옷의 수축과 형태변형을 방지한다. 그래서 리버스위브 스웻셔츠는 옆구리 쪽에 립조직 구조가 들어가 있다. 

 

탄탄한 스웻셔츠를 만들기 위한 이 공정은 스웻셔츠를 시각적으로도 더 탄탄하고 균형잡혀 보이게 했다. 첫 출시 이후 리버스위브 스웻셔츠와 후디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 대학 전역의 칼리지샵에 입점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이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미국의 군복이나 대학교 티셔츠는 당시에 어디서나 보던 흔한 제품이었지만, 굉장한 품질을 자랑했다. 요즘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게 되면 단가를 맞추지 못해서 예전 방식으로 제작되는 상품이 적은 것이다. 

 

챔피언이 전략을 잘 세운 것은 과거 아카이브에 대한 수요를 이해하고 계속해서 리버스위브 라인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1980년 대 생산 된 목이 늘어나고 뜯겨나간 빈티지 리버스위브 후드티나 스웻셔츠가 현재 빈티지 시장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가히 킹오브스웻셔츠라고 불릴 수 있는 브랜드다. 

 

4) 캠버

캠버 후드티

 

근본 후드티를 논하는데 캠버가 빠질 수 없다. 사실 가격, 내구성, 소재, 디자인, 감성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내 기준 넘버원 브랜드다. 가격은 약 12~13만 원으로 요즘 물가 생각하면 크게 비싼 후드티셔츠는 아니라서 굉장히 가성비 있는 소비라고 생각한다. 

 

오직 미국의 소재로 만들며, 미국에서만 생산되는 정통 미국산 후드티로서,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후드티다. 자체 개발한 소재는 엄청난 밀도와 내구성을 자랑해서 정말 평생 입을 수 있다. 미국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국산 제품이 주는 감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현재 헤비웨이트 스웻셔츠, 후드셔츠 분야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브랜드다. 주문하려고 할 때마다 품절인 경우가 많으니, 기회가 있을 때 구매해야 한다. 

 

5) 레이디 화이트(Lady White Co.)

레이디화이트 후드티

 

미국 LA를 기반으로 한 최고의 티셔츠, 후드티 메이커다. 캠버처럼 레이디 화이트도 철저히 미국감성의 후드티를 생산한다. 최고 품질의 스웻셔츠와 후드티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브랜드기 때문에 고품질 후드티를 지향한다. 기본 반팔티부터 긴팔티, 후드티까지 최고급 면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그니쳐인 플리스 맨투맨과 후드티는 두툼한 소재와 달리 살과 닿는 안쪽은 부드러운 플리스 재질로 되어있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18만 원.

 

 

3. 마치며

오늘 소개한 브랜드는 각각 다양한 유형과 색상의 제품을 전개한다. 단순히 후드티 뿐만아니라, 스웻셔츠, 스웻팬츠, 쿼터집업 등 아메리칸 캐주얼과 애슬레틱 웨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에 특화된 브랜드다.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씩 서칭 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