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본티셔츠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흔히 탄탄한 기본티하면 떠올리는 건 헤비웨이트 티셔츠다.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분명 기본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 티셔츠를 활용하여 정말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아이템인데, 헤비웨이트 티셔츠가 아니라면 형태가 금방 무너지기 때문에 기본티는 곧 헤비웨이트 티셔츠라고 생각한다.
좋은 팬츠를 가지고 있다면 그냥 튼튼한 헤비웨이트 티셔츠를 넣어 입으면 그걸로 룩이 완성된다. 기본티라 불리지만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헤비웨이트 티셔츠다. 오늘은 아무리 입어도 본래 형태를 잘 유지하고, 갈수록 더 빈티지해지는 기본 헤비웨이트 티셔츠를 소개해볼까 한다.
1. 기본 티셔츠의 중요성
기본 티셔츠는 말 그대로 복식의 기본이다. 그렇지만 기본티셔츠가 룩의 완성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율은 50%는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본티의 활용도를 생각해 보자. 우아한 카라의 옥스퍼드 셔츠, 빈티지한 스웨트 셔츠에 받쳐입거나, 혹은 기본 티셔츠 단품을 멋진 청바지에 턱인해서 입는다고 생각해 보면 힘 있고 튼튼한 헤비웨이트 티셔츠의 역할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심지어 칼러만 잘 뽑아내면, 그 어떤 아이템보다 경련변화를 쉽게 즐기면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게 기본 티셔츠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 티셔츠는 반드시 헤비웨이트의 튼튼한 제품이어야 한다.
2. 제품 소개
1)벅 메이슨 헤비 티셔츠
벅 메이슨은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한다고 생각한다. 밀리터리와 빈티지 감성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로, 나와 비슷한 취향이라면 좋아할 만한 브랜드다. 헤비웨이트지만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또 넣어 입기에는 살짝 짧은 기장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경쾌한 기장이 취향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가격은 약 6만 5천 원.
2) 유니클로 U 크루넥 티셔츠
정말 극찬 중에 극찬을 하고 싶은 제품이다. 품질, 가성비, 디자인 측면에서 종합 평가를 한다면 나에게는 무조건 올타임 넘버원인 티셔츠다. 우선 3년가량 착용하고 있음에도 넥 부분과 전체적인 형태감이 잘 유지되는 걸 보면 내구성은 검증 됐다. 총장이 길기 때문에 나같이 턱인해서 입길 좋아하는 경우 최고의 티셔츠다. 스타일링에 있어 가장 많은 가지를 칠 수 있는 방법은 티셔츠를 턱인해서 입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정말 최애 중의 최애 티셔츠다.
유니클로는 저렴한 브랜드지만 분명히 스타일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다. 유니클로 U 크루넥이 최고의 기본 티셔츠인 이유는 탄탄한 헤비웨이트에 넉넉한 총장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며, 감각적인 색상으로 물빠짐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전혀 아깝지 않은 약 15,000 원.
3) 레이디 화이트(Lady White Co.) 헤비웨이트 티셔츠
레이디 화이트는 LA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서, 티셔츠 및 스웨츠 류에 있어서는 업계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다. 무지 티셔츠 하나에 무슨 10만원이 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스타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기본 티셔츠기 때문에 몇 년이고 입을 수 있다면 10만 원이 아깝지 않다. 10온스의 헤비웨이트 티셔츠로, 소재, 봉제, 핏 모두 훌륭하다.
4) 메르츠비슈바넨(Merz B. Schwanen) 헤비웨이트 티셔츠
최고의 티셔츠를 꼽으라면 반드시 거론되야 하는 브랜드다. 무엇보다 창립자가 빈티지 티셔츠를 사랑해서 만든 브랜드다. 대부분의 제품을 과거의 구직기 머신인 룹힐( loopwheel)로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한 밀도감에 맞지 않게 엄청나게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입어보면 옷에서 탄력이 느껴진다. 구직기로 만든 티셔츠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다.
예전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첫 세탁 시 수축이 좀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워낙 원단이 탄력 있고 부드러워서 입을수록 몸에 맞춰진다. 몸에 감기는 맛이 훌륭하기 때문에 다른 헤비웨이트 티셔츠에 비해서는 슬림한 편이며, 몸이 괜찮고 남성미를 풍기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기장이 적당해서 바지에 넣어 입거나 빼서 입기에 모두 괜찮은 제품이다. 가격은 약 14만 원.
5) 화이츠빌(Whitesville) 크루넥 티셔츠
미국의 옛 감성에 집착하고, 발전시켜서 훌륭한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일본이 가장 앞서있다. 어떨 때 보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데도 병적으로 디테일과 소재, 제조방식에 집착하며 예전 정통 미국 감성을 되살리려고 한다. 이와 같은 일본 브랜드는 동양인에게 더 적합한 사이즈로 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감성과 일본 옷 고유의 탄탄함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화이츠빌이다.
튜뷸러 방식으로 생산되어, 옆의 봉제선이 없기 때문에 편안하고 무엇보다 라벨부터 소재, 디자인까지 어딘가 모르게 빈티지하고 미국감성이 충만하다. 거기에 사이즈까지 동양인이 입기에 적합하니 강력추천한다. 넣어입기에는 기장이 좀 짧을 수도 있다. 가격은 약 11만 원.
마치며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옷을 좋아한다면 20대보다는 30대에, 30대보다는 40대에 더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행착오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아직 본인은 30대지만 가장 크게 느끼는 게 있다면, 스타일의 기본은 티셔츠를 바지 속에 넣어 입는 것이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고 보기 좋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본티셔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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