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크로스핏 운동화 Best 3 추천 - 가성비 제품부터 근본까지

본인은 홈짐을 몇 년 전에 꾸렸지만, 요새 다시 드는 생각은 역시 운동은 헬스장에 가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될 것이다. 헬스장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헬스 운동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오늘은 추천하고 싶은, 이쁘면서도 헬스에 적합한 운동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헬스화는 꼭 갖춰야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목적에 맞는 신발을 신으면 퍼포먼스에 도움이된다. 만일 본인이 러닝머신을 주로 이용한다면 러닝화가 좋고, 발바닥에 체중을 싣고 운동하는 동작을 즐겨한다면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는 크로스핏 전용 신발이 좋다.

 

워크아웃 트렌드가 워낙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프리웨이트나 크로스핏을 즐기는 추세로 바뀜에 따라 최근에 크로스핏 전용 운동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다. 만약 발바닥에 무게가 많이 쏠리는 방식으로 운동한다면 크로스핏 운동화를 추천하고, 발바닥에 크게 무게 부담이 안 가는 방식으로 운동한다면 더 범용성이 좋은 러닝화를 신는 걸 추천한다.

 

 

1. 헬스 운동화의 조건

1) 내가 하는 운동 목적에 부합하는가?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크로스핏 같이 바닥을 땅에 붙이고 힘을 싣어야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면 러닝화처럼 바닥에 볼륨이 있는 신발이 아니라, 평평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그래야 무게를 고루 분산시킬 수 있다.

 

만약 러닝을 위주로 하거나, 그다지 발바닥에 무게 부담이 없는 운동을 선호한다면 신고 벗기 편하고, 가벼운 러닝화를 선택하는 게 적합하다.

 

2) 기능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갖췄는가?

나는 헬스장에서 주는 옷도 대여 안 하고 내가 좋아하는 복장으로 운동한다. 그래서 헬스 운동화도 신경 써서 고른다. 나를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어 주는 디자인이 좋다.  이쁘면서 기능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에 적합한 신발이 시중에 꽤나 많다. 잘만 고른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당신을 헬스장에서 굉장히 센스 있는 사람으로 돋보이게 할 것이다. 

 

 

2. 제품추천

1) 나이키 메트콘 8 (Nike Metcon 8) 

근본이라 불리는 크로스핏 신발이다. 딱 봐도 굉장히 무게를 잘 분산시켜 줄 것 같다. 많은 크로스피터들이 애용하고, 일반 웨이트 리프터들도 많이 착용한다. 뒤꿈치를 단단하게 지지해줘서 부담을 줄여주고, 측면의 러버 부분은 크로스피터들이 밧줄 타기 할 때 마찰력으로 좀 더 추진력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벼운 편이다.

 

이렇게 기능이 훌륭한건 알겠는데 사실 선수가 아닌 이상 까다롭게 기능을 볼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 기능이 검증되면, 디자인이 중요하다. 이 신발은 크로스핏 신발 중 가장 이쁜 디자인 중 하나인 것 같다. 본인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이 녀석으로 선택하면 될 듯하다. 가격은 약 14만 원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2) 언더아머 호버 라이즈 4 (Under Armour Hovr Rise 4)

 

 

러닝화다. 이 제품이 유명한 이유는 무중력처럼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착화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워낙 폼의 기능이 좋다. 걸을 때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반발력 있게 튕겨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걷거나 뛸 때 최적의 성능을 자랑한다. 9만 원 대인 가격에 비해 가성비 있는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나는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일상 생활에서 신을 디자인은 아니지만, 흰색 미드 양말을 신고 반바지와 신었을 때 굉장히 스포티해 보일 것 같다. 특히 언더아머 특유의 저 긴 혀가 마음에 든다.

 

3) 비보베어풋 (VivoBarefoot Primus Lite III)

비보베어풋은 피트니스계에서 떠오르는 브랜드다. 최근 맨발 운동이 주는 이점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스쿼트를 할 때 무게 분산 차원에서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맨발로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발바닥으로 하중을 받을 때는 무게 분산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헬스장에서 맨발로 할 수도 없으니, 운동화가 필요하다. 비보베어풋은 리프팅에 진심인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다. 솔의 두께가 겨우 2mm 남짓이다. 그렇기 때문에 맨발로 스쾃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발가락 신발처럼 촌스러운 게 아니라, 나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보기에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사진처럼 하얀색 모델에 흰 미드 양말과 신으면 가장 예쁠 것 같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약 26만 원.

 

 

3. 마치며

헬스장을 다니면서 다소 의외라고 생각이 드는 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에서 대여해주는 복장을 입고 운동한다는 것이다. 물론 직장에서 바로 퇴근하면 그럴 수 있지만 내가 가는 시간은 오전이기에, 대부분 학생이나 오후에 일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대여한다는 건 내 취향의 옷을 입고 운동하는 건 크게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이게 절대 나쁜 건 아니다. 다만 헬스라는 문화를 더 즐기기 위해서는 운동복이나 신발을 본인 취향대로 잘 갖춰 입고 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뿐이다. 만약 헬스가 어느 순간 지루해졌다면 자신의 취향으로 복장과 신발을 갖추고 운동해 보길 권한다. 정체되어 있던 나의 운동에 대한 흥미에 새롭게 불을 지펴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