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패션/Outer

파타고니아가 지겹다면?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2가지 추천 - 앗슘(Adsum), 벤투론(Venturon)

Editor_H 2024. 1. 31. 13:50

아웃도어 의류와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본래 혹독한 야외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탄생한 아웃도어 의류지만,  그 기능성과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디자인이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제품으로 탄생되곤 한다. 우리가 아직까지도 빈티지 엘엘빈과 에디바우어에 열광하고, 해당 제품들의 가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긴커녕 올라가는 건 본래 목적에 충실한 제품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증거다.

 

1세대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디바우어, 엘엘빈 등은 오리지날리티에서 느껴지는 투박함과 클래식함이 있다면, 그 후의 2세대 브랜드는 조금 더 기술력에 집중했다. 하지만 다시 떠오르고 있는 3세대 브랜드는 발전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아웃도어가 가진 디자인적 매력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흥 아웃도어 브랜드 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앗슘(Adsum)

앗슘(Adsum)

 

앗슘은 2015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브랜드의 콘셉트는 도시, 산, 집, 일터 상관없이 어디에서 잘 어울리는 아웃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기 때문에, 옷에 아웃도어 웨어 기술들도 접목되어 있고, 그 특성상 캐주얼 할 수밖에 없다. 직장을 제외하고는 어디든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기본적인 아웃도어 웨어로서의 기술력이 갖춰진 제품이나, 불필요하게 기술에 집착하지 않는다. 사실, 이걸 입고 남극에 갈 것도 아닌데 아웃도어 기능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래서 앗슘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은 카페에도 입고 갈 수 있고, 그대로 신발만 바꿔 신고 산에 갈 수도 있다.

 

2. 벤투론(Venturon)

벤투론(Venturon)

 

벤투론은 프랑스에서 탄생한 아들과 아버지 부자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내가 알기론 국내 편집샵인 바버샵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도 위에서 소개한 앗슘과 비슷하다. 산책길이든 험한 길이든 어디든지 잘 어울리는 아웃도어 웨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벤투론은 알프스에서 직접 테스트하며 제품의 기능성을 확인할 정도로, 기술력을 강조한다. 아웃도어로서 디자인적 매력도 있고, 험준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언제나 연구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 시즌마다 대량의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본인들이 테스트해 보고 자신 있는 제품만 출시한다고 한다. 다 떠나서 이런 철학을 가진 브랜드라고 하니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 게다가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들과 아버지 부자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파타고니아를 좋아한다. 분명 아웃도어 웨어에서 파타고니아만 한 품질과 감성,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며, 너무 흔한 파타고니아보다는 남들이 입지 않는 감성 충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는 분들에게 오늘 글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