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패션/Outer

후리스(플리스) 자켓 추천 - 제대로 된 멋진 후리스를 입자

Editor_H 2024. 2. 9. 17:38

후리스(플리스) 자켓은 정말 유용해서 요새 거리에 나가보면 아주 쉽게 후리스를 입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일단 비교적 저렴하고, 막 입기 좋고 따뜻하고, 가볍다. 나 역시도 플리스 자켓을 가을이나 겨울에 무척이나 애용한다. 그렇지만 아무거나 걸치면 그렇게 후줄근해 보일 수 없는 게 또 후리스다. 하지만 후리스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리면 또 아주 멋지게 연출이 가능하다.

만약 본인이 스타일링을 중시하는데 후리스 자켓을 알아보고 있다면, 멋진 후리스 자켓이 존재하니 꼭 이 글이 찾아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후리스 자켓을 별생각 없이 툭 걸치면 마치 푸들같이 플러피 한 룩이 연출된다. 물론 이걸 귀엽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피해야 할 스타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냥 편하고 따뜻해서 입은 티가 너무 나기 때문이다. 이왕 이면 따듯하고, 가벼운데 후리스가 주는 고유의 감성을 살리는 멋진 옷을 입으면 더 좋지 않을까?

 

 

1. 후리스 자켓 구매 시 고려사항

후리스(플리스)는 보통 재활용 된 소재로 만들어지는 합성 소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후리스가 가진 본연의 기능은 가볍고 따듯함이다. 여기에 더해 시각적으로도 편안해 보이며 균형잡은 디자인을 갖춘 후리스를 고르는 것이 좋은데, 오늘 소개할 제품이 바로 그렇다. 그래서 훌륭한 후리스 자켓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아야 한다. 편한 차림에 아웃터로 입어도, 코트속에 입어도, 클래식한 스타일링에 걸쳐도 보기좋아야 후리스라고 할 수 있다.

 

 

2. 제품 추천

1) 파타고니아 레트로 파일 자켓 (Patagonia Retro Pile Jacket)

파타고니아 후리스 자켓

 

진부하지만 후리스얘기하는데 파타고니아 얘기를 안할 수 없다. 후리스의 탄생 배경이 애초에 하이킹 할때 어떻게든 가볍고 따듯한 옷을 껴입기 위함이었음을 고려할 때 파타고니아 후리스는 근본으로 불릴 수 있다. 투웨이 지퍼도아니고 예전의 클래식한 모습을 좀 잃어버려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여전히 가장 훌륭한 후리스 중 하나다

 

파타고니아 로고가 주는 감성은 일반적인 브랜드의 로고플레이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조금 아쉬운 건 투웨이 지퍼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연출은 어렵다. 또 클래식한 착장에는 어울릴 수 없음도 역시 아쉬운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렇지만 만약 본인이 캐주얼을 주로 입는다면 충분히 닳고 닳을 때까지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매년 조금씩 다른 색으로 출시되는데, 인기가 많아서 빨리 구매하지 않으면 사이즈가 금방 빠지니 참고하시길. 가격은 약 20만 원.

 

2) 칼오라인 후리스 자켓(Cal O Line Classic Cardigan Natural)

칼오라인 후리스 자켓

아메리칸 캐주얼의 감성은 살리되,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재창조하는 일본 브랜드다. 이 후리스 자켓은 랜덤워크라는 편집샵에서 처음보고 굉장히 인상깊었다. 얼핏 보면 별거아니네 생각할 수 있지만 색조합과 비례감을 보면 보통이 아닌 브랜드다. 이상순씨가 입고 있는 모습도 우연히 TV에서 봤는데, 속으로 "역시 멋을 좀 아는군" 이라고 생각했다.

 

심플하지만 빈티지한 감성으로 아우터로 입기에도 좋고, 넉넉한 자켓 속에 입어도 충분히 룩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칼하트 후리스 자켓 (Carhartt Hillock Fleece Jacket)

칼하트 후리스 자켓

 

처음 보고 반했던 제품이다. 칼하트야 뭐 워크웨어 쪽에서는 워낙 유명하니 설명은 필요 없는 브랜드지만, 이렇게 이쁜 후리스 자켓을 만들 줄은 몰랐다. 아마 칼하트 재팬에서 만든 제품이지 않나 싶다. 일본 특유의 빈티지&밀리터리 감성이 짙게 배어있다. 도대체 왜 이런 디자인의 후리스 자켓은 시중에 거의 없는걸까? 참 아쉽다.

 

솔직히 국내에서 판매되지는 않아서 구하기가 쉬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색다르고 이쁜 플리스를 찾고 있는 분께는 한줄기 빛이 아닐까 싶다. 영문 제품명 표기했으니,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분은 참고해주시길.

 

4) 더 레스큐 후리스 자켓

더 레스큐 후리스 자켓

 

더레스큐는 국내 브랜드다. 밀리터리와 아메리칸 캐주얼을 모티브로 하며 오랫동안 입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품질의 옷을 만든다. 내가 가장 좋아한다고 포스팅에서 몇 번이나 말했던 것 같다. 본인은 파타고니아와 더레스큐 후리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만족하고 입고 있다.

 

두 제품은 비슷한 두께를 가지고 있고 내구성도 2년 정도 착용해 본 결과 비슷한 것 같다. 그렇지만 더 레스큐가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우선 투웨이 지퍼라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캐주얼한 디자인이지만, 밀리터리 감성이 깊게 배어있어서 클래식 착장과도 조합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더 레스큐는 매 시즌 후리스 자켓을 출시하니, 혹시 이번 시즌에 구매를 못했다면 다음 시즌을 기대 해보길 바란다. 이미 2 시즌 연속 구매했지만, 다음 시즌에 또 훌륭한 녀석을 출시하면 다시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3. 마치며

아메리칸 캐주얼과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동안 아우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여러 번 구매해 봤지만, 깨달은 점은 후리스 자켓 만한 아우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괜찮은 디자인의 제품은 또 많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잘 골라야 하고, 잘만 고른다면 가볍고 따뜻하고, 여름 제외하고 착용할 수 있고, 오늘 소개한 녀석들 같이 멋지기 까지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제품은 한번 맛들이면 주구장창 입게될 제품이니 후리스 자켓을 애타게 찾고 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