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타니가 다저스와 총 7억 달러의 세기의 계약을 맺을 때 차고 있던 시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클래식 시계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브랜드인 그랜드세이코의 SBGM221 모델이다. 가격은 5,000달러로 약 6~7백만 원 정도다. 한국돈으로 약 1조 원가량 되는 계약을 하면서 7백만 원 시계라니, 역시 오타니가 검소하다는 걸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 치고는(?) 꽤나 고급 아이템을 착용한 셈이니, 그만큼 오타니가 좋아하는 시계라는 뜻이다. 단순히 오타니가 착용해서가 아니라, 이 시계는 여러모로 훌륭한 시계이니 오늘 소개해보려고 한다.
1. 그랜드세이코( Grand Seiko) 브랜드 소개
사실 세이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이지만, 일반적으로 세이코하면 저가형 모델을 떠올리기 쉽다. 나 역시도 롤렉스의 데이저스트 모델을 좋아하기에 그와 유사한 세이코 5시리즈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 저렴한 맛에 빈티지 데이저스트 느낌을 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구경해 보시길. 어쨌든 이런 세이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위 브랜드인 그랜드 세이코는 수백만 원~수억 원에 호가하는 고급 시계를 아주 잘 만드는 브랜드다.
그랜드세이코의 대표 디자인은 롤렉스의 데이저스트를 연상시킨다. 심플하면서도 균형감있고, 빈티지하다. 나처럼 남들이 다 사는 건 뭔가 사기 싫고, 합리적인 가격에 유니크하면서 오랫동안 사용할 제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브랜드다. 롤렉스의 아류 모델들이 워낙 많지만, 그랜드세이코만큼은 롤렉스를 못 사서 산다는 인식을 주는 아류모델은 분명 아니다. 그래서 실용을 추구하는 멋쟁이들에게 더 적합한 시계다.
2. 그랜드세이코 SBGM221 제품소개
오타니의 시계인 SBGM221은 그랜드세이코의 전형적인 클래식 디자인을 가진 오토매틱 시계이며, 20세기 중반 그랜드세이코의 대표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나, 알의 크기를 키움으로서 살짝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시계가 되겠다. 하지만 클래식 시계라는 기반은 유지할 수 있도록 알의 크기는 40mm 미만이다.
GMT 시계로서, 손쉽게 세컨드 타임존의 시간을 화살표 모양 시침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그랜드 세이코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 디자인과 착용할 수록 빈티지해질 아이보리 다이얼이다. 아마 그랜드세이코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특징 때문에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세상에서 제일 비싼 시계를 다 수집할 수 있을 만큼의 재력을 보유했지만 거의 돈을 안쓰기로 유명한 오타니가 무려 (?) 700만원을 들여 구매한 점을 고려해 보면 그만큼 이 시계가 주는 특별함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롤렉스보다 저렴하지만 롤렉스만큼 품질이 뛰어나고, 조금 더 실용적인 감성을 주는 그랜드세이코도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번 착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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