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패션/Watches

수천만 원대 시계의 감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가성비 시계 3가지 추천

Editor_H 2024. 2. 4. 21:38

나는 롤렉스의 데이저스트나 까르띠에의 탱크 같은 시계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 큰돈을 지불하고 살 수 있을 정도의 형편이 되지도 않고 용기도 없다. 내가 장인이 만든 정교한 무브와 미세한 공정 등 럭셔리 시계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계 본질의 본질은 시간을 확인하는 것과 착용했을 때 보기 좋은 것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나도 롤렉스나 그랜드세이코 혹은 까르띠에 시계를 구매하고 평생 착용하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형편 상 그런 시계를 지금 구매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시계를 구매할 때는 과연 시계로서 제 기능을 하는가, 그리고 아름다운가, 마지막으로 가격은 비싸지 않더라도 오랜시간 곁에 두고 착용할 수 있는가를 따진다. 정교한 기술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튼튼한 시계는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큰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수백 ~ 수천만 원대 시계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하며 빈티지한 시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부로바 클래식 시계 (Bulova Classic Three-Hand Calendar watch)

부로바 클래식 시계

 

계급장 다 떼고 그냥 아름답다. 최고급 클래식 시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빈티지하며 클래식하다. 부로바는 현재는 저렴한 시계를 주로 만들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브랜드는 아니다. 아직도 부로바 빈티지 시계가 활발하게 중고시장에서 거래된다. 주로 사진과 같은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감성의 시계들을 많이 생산했다. 

 

가격은 약 20만 원이다. 이 정도 금액을 주고 슈트에 완벽하게, 그것도 고급스럽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시계는 거의 없다. 디자인으로만 보면 100점 만점에 99점이라고 하고 싶다. 

 

2. 세이코 랙탱귤러 시계(Seiko Rectangular Watch)

세이코 시계

 

까르띠에의 탱크와 비슷한 디자인인데 가격은 50배 정도 차이난다. 그렇다고 세이코가 구멍가게는 아니니 괜찮은 투자 아닌가 싶다. 탱크처럼 작은 시계이며 여성용 시계다. 하지만 남녀모두 착용 가능하고, 특히 개인적으로는 남성이 착용했을 때도 스타일링에 좋은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약 18만 원. 왜 나는 이렇게 올드하고 클래식한 시계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부디 나와 같은 취향인 분들도 있기를 바란다. 

 

3. 브레다 시계(Breda Visser Watch)

브레다 시계

 

역시 아름답다. 결국 오늘 소개하는 시계는 다 결이 같은 시계다. 가격은 저렴한데, 마치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처럼 보일 수 있는 클래식한 시계다. 미국산 시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일품이다. 이 모델 말고도 디자인을 검색해 보면,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충분히 탐낼만한 모델들이 많다. 구경해 보시라. 가격은 약 23만 원.

 

마치며

시계를 반드시 비싼 것을 차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찰 수 있는 고급 시계의 매력도 있지만, 사실 대다수 사람들의 형편을 고려해 보면 과연 그런 시계를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내가 소개하는 시계는 안목있는 분들을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관건은 본인이 시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냐 없냐가 될 것 같다. 고정관념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의 아름다운 시계를 여러 개 바꿔가면서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