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름 코디 가이드 - 반드시 알아야 할 티셔츠 유형 5가지

더운 여름은 옷을 잘 입지 못하는 남자에게 최악의 시즌이 될 수 있다. 왜냐면 대충 자켓이나 코트를 걸치면 되는 겨울과 달리 여름의 더운 날씨는 상의와 하의만으로 나의 패션센스를 제대로 시험하는 무대다. 오늘은 아주 큰 도움이 될 남자 여름 코디 가이드를 제시해본다.

 

남자 여름 코디 가이드 - 티셔츠의 중요성

티셔츠라고 다 같은 티셔츠가 아니다

여름이라고 스타일의 조화를 생각 안 하고 아무 티셔츠나 입었다가는 바로 아저씨룩으로 직행하는 꼴이다. 내가 어떤 룩을 지향하고, 취향을 가졌는지 충분히 고려한 뒤 티셔츠를 선택해야 한다.

 

티셔츠가 가진 힘

비록 미 군인들이 입는 언더웨어가 티셔츠의 출발점이지만, 오늘날 티셔츠가 가진 힘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티셔츠를 고르냐에 따라서 집에서 입는 잠옷이 될 수 있고, 멋스러운 룩을 보여주는 남자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알고 구매하자.

 

남자 여름 코디 가이드 - 반드시 알아야 할 티셔츠 유형 5가지

지향하는 스타일에 맞는 티셔츠를 입자

여름이라고 아무 반팔티나 걸치지 말자. 멋진 룩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룩과 취향과 결이 맞는 티셔츠를 선택해야 한다. 거의 공식과도 같은 법칙이 존재하니 한번 살펴보자.

 

1) 프린팅 티셔츠 - 좋은 프린팅이 핵심

레미 릴리프 프린팅 티셔츠 (출처: 랜덤워크)

심플한 티셔츠의 멋도 있지만, 반팔티의 큰 매력 중 하나는 프린팅이다. 근데 이 프린팅이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단순히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프린팅보다, 빈티지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프린팅 티셔츠를 추천한다. 이런 티셔츠 하나만 있으면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하기 쉽다. 추천하는 제품은 일본 브랜드 레미 릴리프의 프린팅 티셔츠다.

 

2) 흰색 반팔티 - 외출용은 웬만하면 헤비 코튼으로

출처: 메르츠비슈바넨

 

기본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단품으로 입었을 때 흰 티만큼 깔끔한 게 없다. 과거 패션 아이콘이었던 제임스 딘과 스티브 맥퀸은 그냥 흰색 반팔티에 청바지나 치노 팬츠를 즐겨 입었다. 가장 남성적인 깔끔함을 표한하기 좋은 게 흰 티셔츠다. 

 

하지만 그렇게 멋진 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입는 얇은 흰 티는 적합하지 않다. 어느 정도 두툼하면서 길이감이 있는 흰 티를 입고 바지에 턱 인해서 입었을 때 남성스러운 깔끔함을 연출할 수 있다.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가장 좋은 데, 이런 소재는 이집트 코튼이나 수피마 코튼 등 다양하다. 추천하는 흰색 반팔티는 메르츠비슈바넨의 흰색 반팔티다. 

 

3) 스트라이프 티셔츠 - 과거 해군이 입었던 티셔츠

출처: 바스통 홈페이지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상의와 하의라는 단순한 여름 코디 조합에 아주 손쉽게 풍성함을 더해준다. 근데 스트라이프도 다 같은 게 아니다. 좋은 브랜드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미묘한 차이로 훨씬 보기가 좋다. 해군이 물에 빠졌을 때 더 식별하기 쉽도록 탄생한 티셔츠인 만큼, 밀리터리 팬츠와 궁합도 아주 훌륭하다. 추천 제품은 바스통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다. 

 

4) 빈티지 티셔츠 -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출처: 수박 빈티지 홈페이지

옷을 좋아하는 일명 옷쟁이들이 왜 빈티지 옷에 열광하는지 아는가? 낡은 모습이 멋진 것도 있지만, 과거에 사용하던 소재가 때로는 더 탄탄하고 보기 좋기 때문이다. 지금 빈티지 마켓에서 90년 대 미국 프린팅 티셔츠가 웬만한 티셔츠 신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지나 옷에 구멍이 나고 목 부분이 헤지는 게 오히려 하나의 훈장처럼 느껴진다. 빈티지 티셔츠를 구매하고 싶으면 국내의 대표적인 빈티지 샵인 수박 빈티지 같은 샵을 구경해 보자. 

 

5) 피그먼트 반팔 티셔츠 - 편안하고 멋스러운 룩을 위한 최적의 선택

출처: S.I.VILLAGE 홈페이지

피그먼트 티셔츠란, 마치 오래 착용하여 색이 빠진 것처럼 효과를 준 티셔츠다. 화려한 색상이 아니라 살짝 색이 빠진 모습이기 때문에, 편안해 보이고 부드러워 보이는 룩을 연출하기에 최적이다. 피그먼트 버전이라면 분홍이나 노란색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추천 제품은 굿온의 피그먼트 반팔 티셔츠다.

 

마치며

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다양하게 응용하자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유형의 티셔츠는 끝없는 가지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린팅 티셔츠는 경쾌한 반바지와 매치할 수도 있지만, 매끈한 팬츠에 넣어 입고 로퍼를 신음으로서, 단정하지만 살짝 힘을 뺀 룩을 연출할 수 도 있다. 오늘 소개한 티셔츠 유형 5 가지는 여름에 우리가 보유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