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두는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 적응한 뒤 좀 여유가 생긴다 싶으면 남자가 관심을 두는 영역 중 하나다. 신발에 큰돈을 쓰는 게 낭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남자 명품 구두는 훌륭한 가죽과 디자인으로 스타일의 품격을 올려주기도 하고, 밑 창을 교체하며 거의 평생 신을 수 있다. 오늘은 남자 명품 구두 추천 브랜드를 다뤄본다.
남자 명품 구두의 정의
오늘 소개하는 남자 명품 구두 추천 브랜드는 오랜 역사와 경험으로 남성 구두라는 영역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근본 있는 슈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명품 구두라고 해서 반드시 가격이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대는 결코 아니지만, 여자의 로망인 샤넬백처럼 일반 직장인이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는 또 아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 선물로 남자가 평생 한번쯤은 사 볼만한 아이템이 명품 구두다.
좋은 구두를 슈트리에 끼워 보관하고 가죽 크림을 발라가며 관리하는 것도 일종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구두를 신고 출근하면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진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내 발에 맞춰 편해지고, 가죽에 주름이 가고 아름답게 변해가는 모습도 고급 구두가 주는 매력이다.
남자 명품 구두 추천 브랜드 7가지 및 가격대
남자 명품 구두 브랜드는 전통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정통 슈메이커와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슈메이커로 나뉜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는 남자 구두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통 슈메이커만 다루고자 한다.
모던함이라는 변주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이 남성 가죽 구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 알든
오늘 소개할 브랜드 중 유일한 미국 브랜드다. 클래식 패션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브랜드다. 코도반 가죽으로 된 모델이 알든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특유의 곡선 플레이는 없지만, 충분히 우아하며, 알든 코도반 구두의 매력은 사실상 대체가 안 되는 수준이다.
날고 긴다는 이탈리아와 영국 브랜드가 많음에도 오늘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다. 콧대 높은 이탈리아 옷쟁이들도 알든을 즐겨 신는 걸 보면 그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미국의 실용성과 이탈리아의 우아함이 섞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코도반 모델 기준 약 140만 원부터.
2) 벨루티
이탈리아인이 프랑스에서 설립한 독특한 이력의 브랜드다. 이탈리아 브랜드면서 동시에 프랑스 브랜드기도 하다. 현재는 루이비통 그룹에 속한 프랑스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제는 가죽 제품과 의류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종합 명품 브랜드가 됐지만, 벨루티의 시작 점은 구두였다.
그렇기 때문에 벨루티 구두는 브랜드의 다른 제품보다 더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벨루티만의 가죽 가공 기술은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운 빈티지함을 보여준다. 근본은 지키면서 섹시한 라인을 가진 구두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밑창 교체에 적합하지 않은 블레이크 공법으로 구두를 만드는 등 패션 브랜드로서 현실과 타협하는 듯한 인상이 느껴져서 아쉬운 점은 있다. 가격은 카프스킨 모델 기준 약 320만 원부터.
3) 에드워드 그린
1890년에 시작 된 영국의 대표적인 슈메이커다. 핸드메이드 구두를 소량 생산하며, 영국 특유의 젠틀하고 클래식한 구두를 만든다. 영국 구두 브랜드를 논할 때마다 거의 가장 먼저 언급되는 브랜드로, 긴 설명 필요 없다. 가격은 카프스킨 모델 기준 약 120만 원부터.
4) 존롭
영국의 비스포크 구두 브랜드로, 특이하게도 파리에서는 비스포크 방식으로 구두를 판매하고, 영국에서는 기성품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섹시하고 우아한 곡선을 보여주는 영국 구두 브랜드 중 가지아노 걸링과 함께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카프스킨 모델 기준 약 140만 원부터.
5) 가지아노 걸링
영국 브랜드지만 이탈리아 감성이 더 짙은 독특한 브랜드다. 날렵하게 잘 빠진 라인에 우아한 감성이 일품이다. 벨루티 같이 대놓고 섹시한 브랜드가 좀 부담스럽다면, 영국의 감성이 살짝 섞여 적당한 섹시함을 보여주는 이 브랜드를 추천한다. 가격은 카프스킨 모델 기준 약 184만 원부터.
6) 산토니
이탈리아 전통의 슈메이커로, 1975년에 비교적 늦게 시작된 브랜드지만 가족 경영 형태로 운영하며 믿을 만한 품질을 보여준다. 몽크스트랩 구두가 브랜드 시그니처로, 몽크스트랩 형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물론 몽크스트랩이 아닌 모델도 역시 훌륭하다.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몽크스트랩 가죽 로퍼 기준 약 70만 원부터.
7) 크로켓앤존스
위에서 소개한 알든과 같은 결을 가진 클래식 구두를 만든다. 과한 곡선 감을 주기보다 전통적인 남성 구두 형태를 추구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형태는 충분히 우아하고 클래식하다. 특히 알든처럼 카프스킨과 코도반 로퍼를 전개하는데, 두 모델 모두 아메리칸 캐주얼과 매치하기에 아주 훌륭하다.
슈트와 캐주얼 스타일에 모두 활용 가능한 모델을 주로 만들기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구두 브랜드 중 하나다. 가격은 카프스킨 로퍼 기준 약 80만 원부터.
마치며
물론 오늘 소개한 브랜드 외에도 남자 명품 구두라 불릴 수 있는 브랜드는 많다. 그렇지만 오늘 소개한 7가지 브랜드만 살펴봐도 남자 명품 구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충분한 선택지를 제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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