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집업은 편한 차림의 상징과도 같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후드집업은 스타일링 포인트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아메리칸 캐주얼 특유의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후드집업이 주는 최대의 매력이다. 게다가 입고 벗기도 편하고, 소지하기도 편하다. 제대로 된 근본 브랜드에서만 구매한다면 닳고 닳을 때까지 즐길 수 있다. 오늘은 근본 후드집업 브랜드 추천을 해본다.
근본 후드집업의 조건
좋은 후드집업은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이되, 허름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까 돈 없어서 저렴한 후드집업을 입는 것과 내 취향에 맞는 멋진 후드집업을 입는 건 스타일링에 있어서 천지 차이의 결과를 낳는다.
풀오버 후드티 보다 후드집업이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풀오버 후드는 요새 아예 입지 않는다. 이유는? 입고 실내에 있기에는 더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겨울에도 히터를 틀어놓기 때문에 실내에서 후드티를 입고 있으면 금새 답답함을 느낀다. 하지만 후드집업은 속에 반팔이나 셔츠를 입고 입을 수 있어서 언제든지 벗을 수 있다.
특히 투웨이 지퍼 후드집업은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어 훨씬 활용도가 좋다. 이왕이면 투웨이 지퍼로 된 후드집업을 추천한다.
근본 후드집업 브랜드 추천 6가지
1) 챔피언
근본 후드집업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다뤄야 할 브랜드다. 물론 리버스위브 후드집업에 한정해서다. 리버스위브란, 챔피언에서 아주 오래 전에 개발한 제조방식으로, 수축과 변형을 막기 위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면을 짜는 방식이다. 그래서 리버스위브 스웻셔츠 옆 쪽은 립조직 구조로 제작된다.
이렇게 리버스위브로 만들어진 후드집업은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안정감 있는 묵직한 아우터가 되며, 거의 반 영구적으로 입을 수 있는 내구성도 갖게 된다. 70년 대 생산된 챔피언 리버스위브 후드나 스웻셔츠가 수십 만 원에 거래되는 걸 보면 리버스위브라는 형태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미국 정통 후드집업을 찾는다면 캠버와 함께 가장 먼저 소개되야 할 브랜드다.
2) 캠버
챔피언 리버스위브 후드집업 이상으로 묵직하고 탄탄한 제품을 만든다. 미국 전통의 스웻셔츠 브랜드로, 헤비웨이트 코튼 후디나 스웻셔츠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다. 전형적인 헤비웨이트 미국 후드집업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한다.
오로지 미국 소재만을 고집하고 생산도 미국에서 이루어지며,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도 합리적이다. 저렴하지 않음에도, 가성비 있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기에 품절인 경우가 많다.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무랄 때가 없다.
3) 선스펠
위에서 대표적인 미국맛 후드집업 브랜드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영국 럭셔리 후드집업을 구경해 볼 시간이다. 선스펠은 애슬레틱 웨어 브랜드지만, 영국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입혀진 아주 부드러운 면소재의 애슬레틱 웨어를 생산한다.
미국맛 후드집업의 매력도 좋지만, 가끔씩은 어른스러운 후드집업을 입고 싶을 때가 있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그럴 것이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애슬레틱 웨어를 찾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다.
4) 로스 앤젤레스 어패럴
캠버와 비슷한 컨셉의 미국 브랜드다. LA에 기반한 걸 자랑하고 싶은 듯한 브랜드명이다. 나름 스웻셔츠 브랜드 중 근본 있는 브랜드로 불린다. 캠버처럼 헤비웨이트 코튼 스웻셔츠를 만들지만 캠버보다는 살짝 힘을 빼서 조금 더 모던하다.
5) 브루넬로 쿠치넬리
선스펠이 영국식 럭셔리 후드집업을 선보인다면,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탈리아 럭셔리 후드집업을 선보인다. 사실 선스펠보다도 비싸다. 선스펠과 마찬가지로 어른스러운 후드집업을 찾는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거다.
어른스럽고 편안한 감성의 제품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인 만큼 후드집업도 믿을 만하다.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6) 폴로 랄프로렌
폴로가 모든 옷을 잘 만드는 건 너무 명확한 사실이지만, 그중에서 폴로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카테고리는 분명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후드집업이다. 폴로 후드집업은 다른 브랜드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이 분명히 있다. 모자 안감 부분의 와플구조, 흰 후드 스트링, 가슴에 있는 폴로 로고 등 누가 봐도 이쁘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한 둘이 아니다.
캠버와 챔피언 리버스위브 후드집업이 투박한 미국식 후드집업이라면, 폴로는 좀더 부유한(?) 느낌의 미국식 후드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며
후드집업은 대부분의 의류브랜드에서 다루는 유형이다.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제대로 된 후드집업을 찾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오늘 소개한 브랜드 외에 좋은 브랜드가 물론 많지만, 굳이 다른 브랜드를 더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오늘 소개한 6가지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부터 최고급 브랜드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평생토록 즐길 근본 후드집업을 찾는 사람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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