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패션/Shoes

요즘 어그(UGG) 타즈 슬리퍼가 왜 이렇게 인기인걸까? 이유를 알아보자, # 스니커즈 추천, 젤 카야노, 온러닝

Editor_H 2024. 1. 25. 18:55

*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해외 제품 및 패션 트렌드에 대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요즘 가장 인기많은 신발이 뭐냐고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분명 그 중 하나는 어그 타즈 슬리퍼가 될 것이다. 전통적인 스니커즈 브랜드들이 아직도 건재하지만, 확실한 건 이제 영원한 강자는 없어졌다는 것이고, 일정한 트렌드도 없어진 것이다. 어그 슬리퍼가 이렇게 시장을 휩쓸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가?

 

1. 리세일 시장에서 뒤바뀌고 있는 판도

현재 나이키가 독점하던 리세일 스니커즈 시장에서의 점유율 중 상당한 포션이 어그, 아식스, 오클리 같은 역사는 깊지만 스니커즈 강자로는 불리지 않았던 브랜드에게 가고 있다. 즉, 스니커즈 팬들이 예전에는 사던 브랜드만 샀다면, 지금은 가성비가 좋거나, 자신의 취향이 맞는 디자인을 출시하면 주저없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나의 의견이 아니라 슈즈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어그 타즈 슬리퍼의 최근 예상못한 인기는 고객들의 눈이 변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아마 주 소비층의 세대가 MZ세대로 바뀌면서 남 눈치 안보고 주저없이 본인의 취향대로 구매하는 성향이 반영되지 않나 싶다. 어그 슬리퍼는 말그대로 슬리퍼지만, 그냥 편하고 자신들이 보기에 이쁘니까 주저 없이 사는것이다. 저걸 신고 학교에도 가고 일터에도 갈 수 있는 시대가 된거니까. 요즘 시대에 슬리퍼 신고 회사 간다고 면박 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편해보이고 예쁘긴 하네

 

비슷한 현상은 일본 브랜드인 아식스에서도 나타난다. 젊은 러너들이 그동안 나이키를 편애해 왔다면 이제는 아식스 제품도 선호하고 있다. 미국의 한 리세일 마켓에서 아식스 운동화 판매율이 작년에만 239% 상승했다고 한다. 사이트 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브랜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대표 히트작 젤 카야노를 보면, 뭔가 클래식 하고 빈티지한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있으면서도, 기능성과 내구성도 훌륭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젤 카야노

 

또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니커즈 브랜드는 온 러닝(On Running)이라고 하는데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뭐 이유가 있으니까 인기가 있겠지. 

온러닝 신발

 

2. 리세일 시장에서의 판매가 브랜드에게 중요한 이유

어쨋든 중요한 건 리세일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던 덩크나 조던 시리즈의 인기가 점점 줄고 위와 같은 새로운 강자들의 인기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 긍정적인 변화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앞으로 브랜드들이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은 양질의 제품을 적게 만들면서 리세일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형성하도록 타겟할 가능성이 크다(물론 말로는 리세일 하지마세요 외칠테지만). 왜냐면 제품의 희소성이라는 건 결국에 제품의 이미지를 더 갖고 싶은 제품이라고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이 이제는 단순히 조던이나 덩크 같은 제품들에만 먹히는게 아니란 얘기다. 어그 타즈 슬리퍼가 이렇게 까지 높인 인기를 보여주는건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서 이고, 어쩌면 어그가 충분한 물량을 생산했다면 이와 같은 열풍은 생기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다.

 

3. 개인적 의견

최근 리세일 시장에서 위상을 떨치는 브랜드들의 면모를 보면 그래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브랜드들이다. 개인적으로 역사가 있고 옛날 방식으로 만든는 제품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역사가 있는 브랜드는 역시 응집된 기술력과 장점이 있기에 결국 어느 계기로 다시 사랑받을 수 있다고 본다. 어쨋건 특정브랜드가 독점하던 스니커즈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건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된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해외 제품 소식으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