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P는 굉장히 재미있는 ETF 입니다. SPY와 마찬가지로 S&P 500 리스트에 있는 미국 최고의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다른점은 컨셉이 "균등한 비율 투자" 입니다. 즉 S&P 500에 있는 기업들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한다는 겁니다. SPY 같은 경우도 역시 시장을 추종하지만 명확하게 선호하는 기업들은 비중을 과감히 가져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컨셉자체가 그냥 S&P 500 지수에 있는 모든 기업을 따라가자 입니다. S&P 500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이 현재로선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기때문에 그냥 거기에 포함된 기업들에 균등하게 투자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죠.
1. RSP 가격 추이
아름다운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네요. 이 그래프에서 느껴지듯이 미국의 기업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대표기업들만 들어있는 인덱스를 따라가면 이와 같이 우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미래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역사적은 사실만 바라본다면 미국의 기업경제는 이와 같이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2. RSP 배당률
배당률은 1.4%로서 미 ETF 배당률의 평균수치이거나 살짝 낮습니다.
3. RSP 포트폴리오
말씀드렸다시피 균등비율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TOP 10 리스트를 보는 것이 큰 의미는 없습니다 :)
4. RSP 장단점
투자의 대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내용 중 하나가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라'이죠. RSP가 바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단순한 관점에서 봤을 때 딱 그 조언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내놓으라 하는 기업 500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지 아니면 낮을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어떨까요? 저는 그 답을 성장한다라고 할 것 같네요.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이 상품은 어느 회사비중이 높은지 어느산업이 좋은지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미국경제의 성장을 믿고 넣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죠. 실제로 현재까지 퍼포먼스는 그런 전략을 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투자자의 주관점 관점에서 특정 산업 혹은 기업에 집중투자를 못한다는 것 입니다. 워런 버핏같은 대가들은 혜안이 있기 때문에 특정기업이나 산업에 큰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이 균등한 비율을 투자하는 RSP는 그런 투자자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투자는 공격적이게 해야만 큰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니까요.
5. 결론
RSP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몇 안되는 ETF 같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ETF일 것 같네요. 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국 워런버핏도 "내가 죽고나면 내 전자산을 시장을 추종하는 ETF에 넣어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의미하는게 무엇이냐구요? 아무리 혜안이 뛰어나고 성공한 투자자라도 특정 기업의 성공이나 성장여부를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저 거시적인 시각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를 찾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진실을 가장 잘 투영하고 있는 ETF가 RSP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힘빼지말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방법으로 움직여"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투자철학과도 잘 맞는 ETF 입니다. 저와 같은 성향이시라면 이 상품 추천할만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