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기점으로 많은 예금 예치자가 미국 중소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상황으로 치닫으며 미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죠. 미국 정부가 나서서 가까스로 안정되긴 했지만 이 여파로 대부분 미국 은행의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워런버핏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더 매수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비중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입니다. 오늘은 무엇이 워런버핏이 이 기업을 계속 보유하게 하는지 알기 쉽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뱅크오브아메리카 기업현황
지지 부진한 주가 흐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올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사태 이후 더 떨어졌습니다. 1983년 주가가 3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현재 주가는 28달러이니 다른 미국 대형기업들과 비교하면 주가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잘 알 수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1000배가 넘게 상승)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은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버는 건강한 구조인데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 분명 나중에 큰 수익으로 돌아오니까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밑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워런버핏의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향한 사랑은 계속된다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워런버핏의 미국은행에 대한 사랑은 분명 예전같진 않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은행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워런버핏은 은행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지만 특정 은행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죠. 심지어 올해 약 2천2백만 달러 가치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그가 계속 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포인트
상당한 수준으로 저평가 된 주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도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입니다. 심지어 은행이라는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매우 쉽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돈을 벌고 있죠.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의 관심은 테크기업이나 혁신기업으로 쏠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저평가 되어있다는 점은 현재 주가수익률(P/E)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가 나누기 주당순이익을 뜻하는 P/E가 무려 8밖에 되지않습니다. 은행은 대체로 P/E가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률이 높은 기업의 10도 안되는 P/E는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할만 합니다.
다시 증가하는 예치금과 고객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주가측면에서 타격을 입은 뱅크오브아메리카지만 사실 이제는 수혜를 받는 입장이 됐습니다. 왜냐면 미국 중소은행 고객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대형은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출 실적은 7%, 순이자 수익은 25%, 매출은 13% 나 상승했습니다. 즉, 주가가 떨어질 상황이 아닌 기업인데 거시 경제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져있는 상황이고 재정적 상황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외부 환경
코로나로 촉발 된 길고 긴 경제침체의 터널을 지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가 제대로 회복한다면 주가 측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은 무엇보다도 외부 영향에 의해 주가가 하락한 기업일 겁니다. 즉, 기업은 잘못한 게 없는데 외부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면 당연히 경제가 회복되면 주가는 회복하고 심지어 회복 이상으로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상황은 굉장히 긍정적 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현재 주가는 최근 10년 간 가장 저평가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주가가 아닌 주당순이익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코로나가 촉발한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라는 특수한 상황이 낳은 이 저평가 현상은 투자자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 배당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워런버핏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배당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건실한 기업이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연히 가치는 성장할 것이고 거기에 더해 매년 배당을 준다면 매력적인 투자대상 된다는 것이 워런버핏의 철학이죠. 그런 철학과 가장 일치하는 기업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이기에 버핏의 포트폴리오 2위를 차지하는 것이겠죠.
3. 결론
저 역시도 자본주의 체제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한다라는 명제를 믿습니다. 그래서 저도 은행서비스나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지금껏 분석한 기업 중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가장 가치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되기에 더 많은 관심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만일 지금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좋은가격에 들어가서 장기적으로 배당의 혜택도 누리고 주가 성장도 기대할 것 같습니다. 좋은 투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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